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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아보험’ 가입 전 따져봐야 할 것들
내용

아이가 태어날 때 발생할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자 가입하는 태아보험. 들까말까 고민되고 막상 가입하려고 하면 어떤 상품을 택해야 할지 헷갈린다. 태아보험은 가입 자격이 까다롭고 특약이 많아 잘 따져봐야 한다.

STEP 1_ 태아보험 가입 자격 확인하기
임신 14주인 김정민(34세,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씨는 보험설계사를 만나 태아보험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고민한 끝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랐다. 그런데 가입하기 전 혹시나 해서 "인공수정 했는데 문제없겠죠?" 라고 물으니 "네? 그럼 가입이 안 되는데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가입 희망자도, 설계사도 맥이 쏙 빠지는 순간이다.

최근 태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보험사는 수익을 생각해 사고발생 위험률이 높은 경우를 피하려고 하기 때문. 임신을 위한 시술을 받았을 경우 자연 임신보다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는 까닭에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으면 가입이 쉽지 않다. 가입 가능한 상품은 있으나 가입 시 제약이 따르는 것. 또한 배란유도제, 유산방지 주사나 약을 복용했을 경우에도 제약이 있다.

또한 최근 5년간 산모의 병력 사항도 가입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 기간 중 여성질환으로 치료받은 병력이 있거나 계류유산 경험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 따라서 설계사와 상담할 때는 먼저 자신의 병력이나 임신과 관련된 사항을 이야기한 뒤 상품을 추천받는 게 좋다. 각 보험사마다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원하는 보험 상품을 택한 뒤 직접 심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tip//
1 병력 미고지 시 불이익을 당한다
간혹 병력이 있거나 배란유도제, 유산방지제 처방을 받고도 보험설계사에게 고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실적에 목마른 보험설계사가 무조건 가입시키는 경우가 있다. 미고지 사실이 적발되면 자동적으로 가입이 해지되고 모든 불이익은 가입자가 받게 되므로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기재 사항이나 제출 서류는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처방을 받을 땐 신중해야 한다
만약 태아보험에 가입할 생각이 있다면 불필요한 처방을 받지 않아야 한다. 워킹맘들이 휴가나 휴직 신청을 할 목적으로 받은 처방전 때문에 태아보험 가입 시 발목이 잡히는 사례가 간간이 있다. 모든 처방은 기록에 남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STEP 2_ 나에게 맞는 상품 고르기
태아보험 가입 자격이 된다면 이제 보험 상품을 고를 차례. 그런데 보험 상품은 왜 이리 많고, 보험료며 특약은 왜 이리 제각각일까? 어떤 상품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우선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중 어떤 것을 택할지 결정하는 것이 순서. 잘 알고 있겠지만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손해보험은 실손의료비, 생명보험은 진단비가 지급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손해보험은 아이가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해 치료나 입원, 수술을 받을 때와 암 진단 시 병원비가 나오는 것으로 하루를 입원해도, 통원치료를 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은 암이나 중대한 질병에 대한 진단비와 수술비가 지급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감기, 아토피 등으로 자주 병원을 찾는다면 실제 병원비가 지급되는 손해보험을, 위중하고 고액 치료비를 요하는 질환에 대한 보장을 받고 싶다면 생명보험을 선택하면 된다. 태아보험은 여기에 조산이나 선천성 이상 등 출산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보장이 추가된 상품이다. 손해보험 또는 생명보험을 결정했다면 설계사에게 추천 상품을 요구해 보장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1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가입 가능 시기가 다르다
손해보험은 임신 진단을 받은 후부터 21주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생명보험은 태아가 거의 형성되는 16주부터 30주 사이에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효력은 가입한 날 오후 4시부터 발생하는데, 실질적인 보장은 아이가 태어난 후에 받을 수 있는 사항이므로 보험금 지급은 출산 직후라고 보면 된다. 태아보험은 일반적으로 임신 4~21주에 가입해 10~20년 납입하고 20~30년까지 보장받는 것이 대부분.

2 맞춤형 또는 패키지 상품은 보험료가 할인된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맞춤형이나 패키지 상품이 인기.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단점을 보완해 실비와 진단비, 고액 치료비를 모두 보장받을 수 있도록 두 상품을 묶어서 판매하는 형태다. 그렇다고 보험료가 할인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셈이다.

3 손해보험은 중복 보장되지 않는다
간혹 보장을 많이 받겠다는 계산으로 손해보험만 2개를 드는 경우가 있는데, 손해보험은 중복 보장이 되지 않는다. 보험금을 각각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비례보상으로 지급액을 두 군데서 나누어 지급하는 것. 중복 보장이 되는 생명+화재 맞춤형 보험 상품이 인기있는 이유다.

4 쌍둥이 보험은 한 아이만 보장된다
쌍둥이는 태아보험 가입이 수월하지 않다. 미숙아 출산, 선천성 질환, 출산 시 위험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쌍둥이보험은 첫아이만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 대부분.

5 환급률 100%는 주계약에 한해서다
손해보험은 실비가 지급되므로 환급금 비율이 30~40% 정도로 낮다. 이에 비해 생명보험은 순수 보장인 소멸형은 환급금이 없다고 보면 되고, 환급형은 70~90% 정도로 환급률이 높은 편인데 환급금이 100%라는 건 특약을 제외한 주계약에 한해서다.

STEP 3_ 특약 사항 선택하기
주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봤다면 이제 특약을 따져봐야 한다. 사실 특약이 태아보험의 핵심이다. 어린이보험에 갓 태어난 아기를 위한 특약을 추가한 상품을 태아보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보험사마다 특약이 다양한데 호흡기 및 순환기 계통 기형·생식기관 기형·염색체 이상 등 선천성 이상에 대한 수술비와 위로금 특약, 신생아 질병 보장과 인큐베이터 비용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저체중아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생아 보장에 입원비가 지급되는 특약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또한 특약 내용을 자세히 보면 약관에 명시된 질병이 보험사마다 다르므로 발병률이 높은 질병을 중심으로 특약을 선택한다. 명심할 것은 특약을 많이 넣는다고 좋은 건 아니라는 점. 보상 내용이 중복될 수도 있고 보험료만 높아지므로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에 대한 특약을 골라 설계하는 것이 현명하다. 따라서 특약을 다 넣어 설계서를 뽑아달라고 요청한 후 주계약 내용과 보상 내역이 겹치는 것은 없는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보험이 있으면 비교해보며 필요한 것만 선별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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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령 산모는 특약 선택 시 제약적이다
현재 보험사에서는 1975년생 이상부터 고령 산모로 정하고 보험 가입 시 제약을 두고 있다. 태아보험 가입 시 의사의 소견서를 요청하는 보험사도 있으며, 선택 가능한 특약도 거의 정해져 있는 편.

2 사인하기 전 청약서를 확인한다
최종적으로 사인을 하기 전 계약 내용이 잘 명시돼 있는지 청약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설계사와 구두로 계약한 내용은 녹취나 문서화되지만 혹여 누락되거나 잘못 기재된 부분이 있으면 가입자만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 태아보험에 관한 궁금증
♧ 의료실비보험 보장이 달라지면 태아보험에도 영향이 있나요?
10월 1일부터 의료실비보험 보장이 축소된다. 질병보험, 상해보험, 태아보험, 어린이보험 등 실제로 사용한 병원비를 100% 보장하는 실손형 의료실비보험 상품이 9월 30일로 판매가 종료되고 10월 1일부터 실비 보장이 90%로 축소되며, 보장 한도도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되는 것. 이에 따라 올 7월 31일 이전 가입자까지 100%, 8월 1일부터 9월 30일에 가입한 사람은 갱신 전까지 100% 보장 후 갱신 이후 90%를 보장받는다. 생명보험의 경우는 의료실비특약이 80%만 보장된다. 현재 각 보험사마다 새로운 상품 출시가 예상되는데, 보장은 축소되고 손해보험은 중복 보장이 안 되므로 더욱 신중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 태아보험은 제왕절개도 보장받을 수 있을까?
태아보험은 인큐베이터에 입원해야 하는 미숙아나 저체중아, 선천성 기형, 출산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는 질병 등 갓 태어난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보장을 받기 위한 보험이지 산모를 위한 보험이 아니다. 그러므로 제왕절개나 출산 전후 산모에게 생긴 질병은 보장하지 않는다.

♧ 어린이보험과 태아보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어린이보험에 태아담보특약이 추가된 상품이 태아보험이다.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려면 아이의 이름과 주민번호가 있어야 하고, 감기로 처방전을 받은 경우도 생후 1~3개월까지는 보험 가입이 어렵다. 조산아라면 건강이 확인되는 3년 동안 보험가입이 안 된다. 태아보험은 선천성 질환이나 출생 당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어린이보험 가입이 까다롭기 때문에 좀더 일찍 가입하려는 목적도 있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
진행 노선재
사진 이성우
도움말 장정은(태아보험설계사, 태아보험가(www.kidsins.com)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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