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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한 산모 80~90% 둘째땐 정상분만해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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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한 산모 80~90% 둘째땐 정상분만해도 돼요”
제왕절개율 선진국의 2배이상 병원들, 아직도 툭 하면 제왕절개 수술 제왕절개 등 조산, 아이들 건강 위협 北 여성들 "우린 제왕절개 몰라요"
[조선일보 김동섭기자]
6개월간 분만 180건 중 제왕절개 수술은 단 5건. 인천 부평구의 성모산부인과의 제왕절개 분만 수술 실적이다. 작년 우리나라 제왕절개 수술 분만율이 37.5%인 데 비해 이곳은 2.8%에 그쳤다.
비결을 묻자 이종승(李鍾丞·47) 원장은 의외로 간단한 답을 내놓았다. “수술할 때 한 번만 더 망설이면 돼요. 수술 여부를 놓고 망설이다 보면 아기를 낳게 되지요.”
하지만 쉽지는 않다. 산모나 가족들이 제왕절개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 아기가 거꾸로 섰거나 맥박이 뚝 떨어지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가 생길 때 의사들도 제왕절개의 유혹을 받게 된다. 하지만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부교수로 있다가 3년 전 개업한 이 원장은 “그래도 서둘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최고”라고 단언했다.
그래서인지 이 병원에는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들이 많이 찾아온다. 통상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으면 다음 번에도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80~90%는 정상분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산모들은 언제 제왕절개한 자리가 터질지 몰라 2~3일간 밤새 분만실을 지키는 일이 다반사다.
우리나라가 제왕절개 왕국이 된 이유 중 하나로 산모들의 운동 부족을 꼽기도 한다. “우리 산모들은 임신하면 몸무게가 10~20㎏씩 늘어나는데 운동을 해 7~8㎏ 정도로만 그치게 하면 정상분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05년 1~6월까지 50건 이상의 분만 실적이 있는 680개 병·의원의 명단과 분만 건수, 제왕절개율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작년 상반기 37.5%. 2001년 40.5%, 2003년 38.2%, 2004년 37.7%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왕절개율은 선진국의 5~15%에 비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김동섭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dsk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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